만기 환급형 vs 순수 보장형(소멸형) 무엇이 더 좋은가?
만기 환급형 보험 : 만기 시에 납부한 보험료를 그대로 다 돌려주는 보험
순수 보장형 보험 : 만기 환급형과는 달리 환급금이 없고, 순수하게 상해에 대한 보장만 한다. 즉 월마다 일정의 돈을 보험사에 납부하고, 상해에 대한 보장을 받는 보험 납부한 돈은 돌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케이블TV에서 만기시 전액환급 암보험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예를 들어 2016년 40세에 80세만기 20년납 만기전액환급 상품에 가입하였다면, 2036년까지 매월 보험료를 납부하고 80세까지 보험을 보장받는다. 또한 만기까지 보험금지급 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80세가 되었을 때 그 동안 낸 보험료를 환급 받는다. 이때 20년 간 불입한 원금을 단순 더하여 환급받는다. 과연 내가 40세부터 60세까지 보험료를 납부한 것이 80세가 되어 받게 되었을 때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내가 월 20만원을 20년간 납부하고, 물가상승률이 3%이라면 40년 뒤 만기 후 내가 받는 돈인 4800만원은 현재 얼마큼의 가치를 지닐까? 현재 가치로 약 1500만원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즉 나는 총 4800만원을 냈지만 보험사에서는 1500만원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여기서 물가 상승률 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많아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경제학에서 인플레이션(inflation)또는 물가상승은 한 국가의 재화와 용역 가격 등의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상태를 말한다. 즉 물가상승이란 물건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높을수록 물건의 가격이 올란간다는 것이다.
아래 독일의 하이퍼 인플레이션 사례를 통해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을 말하고자 한다.
-마르크화를 땔감으로 쓰고 있다
독일은 1차 세계 대전 패전 후 엄청난 전쟁 배상금을 승전국에게 지불하기 위해 계속해서 마르크화를 중앙 은행을 통해 발행하였다. 이러한 화폐 발행이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불러와 1923년 10월 한달 동안 29,500%의 인플레이션의 결과를 낳았다.
독일의 사례를 간단히 말하면 독일 정부가 돈을 엄청나게 찍어 냈고, 이에 따라 물건의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주전자의 가격이 100원이였다면 돈을 엄청 찍어내서 주전자의 가격이 30000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왜 물건의 가격이 오르면 문제가 되는 것일까? 물건의 가격은 쉽게 오르지만 당신의 월급은 쉽게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위의 사례에서 독일의 물건값은 평균적으로 29,500%올랐지만 봉급자들의 월급은 거이 오르지 않았다. 월급은 기업이 노동자에게 지불하는 임금이다. 임금은 기업의 생산한 물건이 팔리고 정산과정을 통해 당신에게 지급된다. 따라서 쉽게 올릴 수 없다.
※물가가 상승할 때 채무자(돈을 빌린 사람)가 유리한가 채권자(돈을 빌려준 사람)가 유리한가?
예를 들어 당신이 현금 5,000원을 친구에게 빌려주고 이를 20년 뒤에 받기로 했다면 누가 유리할까?(물가는 현재 계속 오르고 있다.) 당연히 친구가 유리하다. 당신이 빌려준 돈은 5,000원이지만 20년뒤에 5,000원은 가치가 물가상승률로 인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5,000원으로는 아이스크림이 개당 500원이라면 10개의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지만, 20년 뒤의 아이스크림은 가격이 올라 개당 1,000이 될 것이다. 당신은 아이스크림 10개를 빌려주고 5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주고 이자를 받는 것이다. 보통의 경우 이자는 언제나 물가 상승률보다 높다. ^^
당신이 보험료를 납부하고 만기에 받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당신은 월마다 보험사에게 20만원을 주고 아무런 대가 없이 훗날에 가치가 돈을 받게 된다.(왜냐하면 보험사는 당신이 낸 보험료에 이자를 붙여서 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론은 만기 환급형 보험 보다는 순수 보장형 보험(소멸형)보험 에 가입하고, 환급형 보험과 순수보장형(소멸형) 보험의 차액만큼 따로 적금을 드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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