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자 논술 어떻게 채울 것 인가?
일반적인 학생들은 1000자 논술을 뚝딱해치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1000자 논술은 1000자 내외의 분량을 요구하는 문제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학원 공부 혹은 과외로 이루어진 공부를 통해 상위권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이들은 나름 공부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며 논술 공부도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단기간 내에 집중한다면 능히 합격권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극상위권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의 대학의 경우 1000자 정도의 답안을 요구하며, 위와 같은 학생들이 답안를 채우기란는 쉽지 않다. 애초에 논술이란 것은 독해적 능력과 논리적 사고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위의 학생들의 경우 다량의 국어 지문을 접해서 독해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을 지라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에 있어서 문제가 많은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우 오히려 중,상위권정도의 성적이지만 많은 독서와 사고를 한 학생이 논술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1000자를 채우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머릿속에 쓸 거리가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음의 예를 통해 1000자 논술을 쓸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 알아보자.
경우1) 생각이 글로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생각이란 물이고 글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 볼 수 있다. 머리 속 추상적 생각이 전달되기 위해선 글로써 구체적으로 표현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의 경우 머리 속에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가령 머리 속에 자리 잡은 생각을 표현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다거나 논술 문제 속 지문을 그대로 따와 자신의 생각인 양 포장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즉 이 같은 학생들은 답안은 어느 정도 작성하지만 글을 끝까지 밀고나갈 힘이 부족하다.
경우2) 독해력 자체가 부족해 발문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지문을 자체를 이해 못한다.
이 같은 학생들은 글 자체를 아예 밀고 나갈 힘이 없다. 만약 학생이 충분한 시간을 주었을 때 답안에 한글자로 작성하지 못 한다면 이와 같은 경우로 논술 공부에 앞서 기본적인 독해능력과 사고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경우3)논리력이 부족한 경우
답안은 곧 잘 작성하나 답안을 채점해 보면 알맹이가 없는 경우라 볼 수 있다. 이 같은 학생들의 경우 답안에 논점 이탈이나 비약의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 논술 문제의 주제에 대해서는 잘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글 전체의 맥락과 논리 구조를 보게 되면 논리상의 문제점을 많이 보인다. 또한 했던 말을 다시 반복하는 등의 중언부언의 문제점을 보인다.
이상 1000자 논술 작성시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1000자 논술 2편에선는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에 대해 말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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