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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대입 논술

대입논술시험에서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양식은 없다.

대입논술시험에서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양식은 없다.

 

 

현재 강남의 많은 논술 학원에서는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구성으로 글을 구성해야 글이 논리적으로 타당성 있게 진행된다고 한다.

서론을 통해서는 글의 도입부로 들어가고, 그다음 본론에서는 글을 서술하고, 그다음 결론에서는 글의 마무리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과연 글의 이러한 3단 구성이 대입논술시험에서 써 먹을 수 있을까?

 

 

 

다음의 대학논술고사 문제를 통해 이를 확인해 보자. 편의상 지문은 생략한다.

 

 

 

문제1 (40%, 800~1000) 어떤 사람이 제시문 []를 읽고 암 발생 확률을 낮추기 위해 피자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기로 결정 하였다. 이 결정의 타당성을 제시문 [], [], []각각의 논거를 바탕으로 평가하시오.

 

 

-출처 : 서강대 2016년 사회계열 논술

 

 

 

이 문제는 제시문 []를 읽고, 제시문 []의 논리적 타당성을 점검하는 문제이다.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암 발생 확률을 낮추기 위해 피자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기로 결정한 것은 일반상식으로도 터무니 없음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문제는 제시문[]의 논리적 오류를 [], [], []를 통해 바로 잡으라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렇듯 각 대학별 문제는 대학의 논술 문제에 대한 성격을 드러내고, 자신들의 요구 사항들을 말한다. 하지만 여기에 위에서 말한 서론 본론 결론으로 글을 구성하게 된다면, 대학에서 요구하는 전체적인 글의 틀을 깨지게 된다. 과연 여러분은 저 문제에서 서론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본론을 어떻게 구성할지 짐작이 되시는가? 스스로 답해보시라.

 

 

 

 

또 다른 문제를 통해 서론 본론 결론을 통한 글의 구성이 터무니없음을 알아보자.

 

 

 

문제 1제시문 ()에서 문자 문화의 특성을 찾아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 (), ()에 나타난 독서 경험이나 책에 대한 태도를 분석하여 논술하시오. (800±100) [문과대학, 사범대학 및 예술학과 지원자에게는 타 문제의 2배의 배점]

 

 

-출처 홍익대학교 인문계열 2016

 

 

 

이 문제는 ()를 문자 문화의 특성 중점으로 ()를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 (), ()()와 비교하여 독서 경험이나 책에 대한 태도를 분석하고, 이를 글로 쓰는 문제이다. 즉 대학에서 요구하는 대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의 순서에 따라 글을 전개하면 된다. 이렇게 본다면 전혀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글의 형식이 개입될 여지는 없다. 학생들은 문제를 읽고, 대학의 요구사항을 읽어내었다면 그 자체로 개요 짜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대학마다 요구 사항이 다르고, 분석,서술,비판 등에 대해 다른 관점을 지니고 있기에, 대학별 기출문제를 통해 이를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겠다.

 

 

 

아래의 글은 서강대 논술 가이드북 2015에서 발췌한 글이다. 이처럼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공부의 편의를 더하고자 개요짜기란 무엇인지를 설명해준다.

 

 

 

<서강대 논술 가이드북 2015 발췌>

 

 

 

 

 

만약 아직도 글의 3단구성 즉 서론 본론 결론으로 글을 구성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각자가 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로 가서 기출문제와 예시답안을 통해 이를 확인하기 바란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허공에 삽질 중일지도 모르니....

 

 

 

 

-수정중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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